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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24절기

[24절기] 처서란? 처서는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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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가을이다. 입추는 대서와 비슷한 시기이기도 하고 아직 여름 느낌이 남아있었다면, 처서는 이제 가을이라는 걸 완벽히 느낄 수 있는 절기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청명한 가을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계절이다. 24절기 중 환영받는 절기인 처서에 대해 알아보자.

 

 

 

 

 

 

 

 

 

처서란?

처서(處暑)란 입추 다음에 오는 두 번째 가을 절기이며, 24절기 중 열세 번째에 위치한다. 처서는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의미이다.

 

 

24절기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처서는 언제일까?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위치하며, 음력으로는 7월 15일경, 양력으로는 8월 23일 무렵이다. 2021년 처서는 8월 23일 월요일이다. 입추 무렵이면 본격적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된다. 

 

 

 

 

 

처서 때 하는 일

여름에 강렬했던 햇빛이 처서 때는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때문에 더 이상 풀이 자라지 않아 논에 잡초를 베거나 벌초를 하러 간다. 또한 여름에 눅눅하게 젖어있던 옷과 책들을 그늘에 말리거나(음건) 햇볕에 말렸다(포쇄). 농사철 중에서 한가한 때이기도 하다. 

 

 

 

 

 

처서 제철음식

대추

처서에 접어들면 대추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여름에 찬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대추를 먹어 몸을 따뜻하게 한다. 대추는 혈액순환을 돕고, 환절기에 차로 마시면 좋다고 한다. 예부터 부안과 청산은 대추로 유명하다.

 

추어탕

가을에는 미꾸라지의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다. 미꾸라지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원기보충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추어탕의 '추'는 '미꾸라지 추'라고 한다.

 

감자

'땅 속의 사과'라고 불리는 감자는 여름부터 10월까지 맛이 좋다. 

 

복숭아

'말복에는 수박, 처서에는 복숭아, 백로에는 포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처서에는 복숭아가 제철이다. 처서에 나오는 복숭아가 일 년 중 가장 맛있고 영양분이 풍부하다.

 

 

 

 

 

처서 관련 속담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

→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사그라들고 선선해지므로 극성을 부리던 모기의 기세가 약해진다는 뜻이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 여름의 더위가 가고 처서의 선선한 날씨가 오는 것을 표현한 속담이다.

 

처서에 장 벼 패듯

→ 처서에 쑥쑥 자라난 벼와 같이 무엇이 한꺼번에 성하거나 사방에서 요란히 나타남을 비유하는 속담이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감하고,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백석을 감한다.

→ 처서에 비가 오면 강한 햇볕을 받아야 자라는 곡식들이 잘 자라지 못한다는 것을 표현한 속담이다.

 

 

 

 

처서 관련 예문

그럭저럭 처서를 넘겼다고는 하나 늦더위가 복중보다 오히려 집요하고 짜증스러웠다. ≪박완서, 미망≫

 

처서로 접어들면서부터 구리철사처럼 날카롭기만 하던 햇살이 날이 갈수록 윤기를 더해 가고... ≪문순태, 타오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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