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사/24절기

[24절기] '작은 더위' 소서란? 소서는 언제일까?

반응형

이때 쯤이면 장마 소식이 들려온다. 아니나 다를까 밤부터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며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소서에는 여름 장마철이 시작되어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기 때문에 굉장히 습하고 덥다. '작은 더위'를 뜻하는 소서에 대한 정보와 함께 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제철음식도 함께 알아보자.

 

 

 

 

 

 

 

김매기-풍속도
풍속도-김매기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소서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소서(小暑)는 24절기 중 하나이며 열 한번째 절기이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와 장마가 끝난 후 가장 더운 날인 대서 사이에 있다. 한자 뜻 그대로 '작은 더위'라는 뜻이다. 절기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며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다. 농사철이지만 이 때쯤엔 가장 한가한 편이다.

'고려사'에 보면 소서를 3개의 후(候)로 나누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초후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차후에는 귀뚜라미가 울고, 말후에는 매가 새를 잡는다고 하였다.

 

24절기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소서 시기

소서는 음력으로는 6월이고, 양력으로 따지면 7월 5일~8일 경이다. 장마 전선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들어앉아 있을 시기이다. 때문에 더우면서도 엄청 습한 시기가 소서이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때이다. 2021년도 소서는 7월 7일이다.

 

 

소서 때 하는 일

소서때 쯤이면 하지때 모내기 했던 모들이 뿌리를 내리는 시기이다. 때문에 논매기를 시작한다. 논매기란 논의 김을 매는 것으로, 작물 주변의 잡초를 뽑아 없애는 일을 말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가을 보리를 수확한 자리에 콩, 조, 팥등을 심어 이모작을 하였다. 논둑이나 밭두렁의 잡초풀을 베어 퇴비를 만드는 일도 하였다.

 

 

 

소서 제철음식

이 시기에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여 먹거리가 다양하다. 채소류로는 호박이 제철이다. 또한 민어도 잘 잡히는 시기여서 민어를 사용한 음식도 많이 해먹는다. 소서에는 비교적 농사 일이 한가한 시기이고 갓 수확한 보리와 밀도 이 때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전이나 국수 등 관련 음식들을 많이 먹는다. 밀가루는 열을 내려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어 여름 제철 음식이다. 

 

 

 

소서 관련 속담

"소서가 넘으면 새각시도 모 심는다."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
"7월 늦모는 지나가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주고 간다."
"모내기는 망종 전후에 시작해서 늦어도 소서까지는 끝내야 한다."

 

보통 모내기는 하지가 지나면 모내기에 늦는다고 말한다. 소서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면 굉장히 늦은 것이다.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에 모를 심어야 벼의 성장에 좋기 때문에 빨리 늦은 모내기를 끝내기 위해 누구든 달려들어서 도와준다는 뜻이다.

 

 

 

소서 관련 예문

계절은 하지를 지나 소서로 접어들었다. 가는 곳마다 수풀이 무성하고 벼도 쑥 커 올랐다. ≪오유권, 대지의 학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