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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24절기

망종이란? 2021년 망종은 언제일까? 망종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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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아홉 번째, 여름 절기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망종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망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지(夏至) 이 전의 절기이다. "망할 놈의 종자!" , "이런 망종이 다 있나!" 할 때의 망종(亡種)과 다르다.

 

 

 

 

 

망종이란?

벼나 보리 따위같이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 이십사절기의 하나.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며, 이맘때가 되면 보리는 익어 먹게 되고 모를 심게 된다. 6월 6일 무렵이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망종의 의미는 두 가지로 나뉜다. 단순히 벼나 보리 같은 곡식을 의미하거나, 하나의 절기를 의미할 때도 있다.

 

24절기 ()

한 달에 두 절기씩 일 년에 총 24개의 절기가 있다. 과거에는 농업사회였기 때문에, 이 절기에 맞춰 농사를 했다.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망종이 들어간 단어

무망종

無芒種 (없을 무, 까끄라기 망, 씨 종)

: 벼ㆍ보리ㆍ밀 따위의 곡식(穀食) 중(中)에서 이삭에 까끄라기가 없는 품종(品種)이다.

단망종

短芒種 (짧을 단, 까끄라기 망, 씨 종)

: 보리나 밀 따위의 이삭에 있는 까끄라기가 비교적 짧은 종.

망종절

芒種節 (까끄라기 망, 씨 종, 마디 절)

: 망종을 명절로 이르는 말.

망종보기

: 망종이 드는 시기를 보면 그 해 농사가 잘 될지 안 될지 예상할 수 있었다. 망종이 일찍 들면 보리를 빨리 수확할 수 있고, 늦게 들면 망종 내 보리농사를 못하게 된다.

망종 시기

망종은 양력으로 6월 6일 무렵이며, 2021년 망종은 6월 5일이다. 

이 무렵은 보리가 익고, 모 같은 종자를 심기에 좋은 시기라고 한다.

빨리 보리를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농부가 정신없이 바쁜 시기라고 한다.

 

망종 때 하는 일

망종 때는 보리를 수확하고, 그 빈 밭을 밭갈이하여 모내기를 한다.

이 시기에는 벼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 좋은 이기이기 때문이다.

망종은 매실이 열매 맺는 시기이기도 한데, 아무튼 이 시기는 일 년 중에서도 정말 바빴다고.

 

 

망종 관련 속담

  • 망종이 사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 먹는다.
  • 망종 넘은 보리
  • 스물 넘은 비바리

망종 시기를 넘긴 보리는 너무 익어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 적다고 한다. 과거에는 스물이 넘은 처녀가 시집을 못 가면 망종 시기를 넘긴 보리처럼 기운 것이라 생각했다고. 요즘 시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예전 사람들은 스물이 넘어서까지 결혼하지 못한 여자를 망종 시기 넘은 보리와 같이 봤다고 한다.

 

 

  •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 보리는 망종 삼일 전까지 베라.
  • 망종이 4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 먹는다.
  •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

망종은 보리 수확의 한계선이다. 보리를 빨리 수확해야 그 자리에 벼를 심을 수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리의 값어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망종 전에 모두 수확해야 한다.

아무튼 망종 시기가 지나면 보리가 더 이상 익지 않으니 익든 안 익든 망종 전에는 베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위 같은 속담들이 많이 생겨난 것이다.

 

 

  • 발등에 오줌 싼다.

망종은 일 년 중에 가장 바쁜 시기이다. 보리를 수확하자마자 모내기도 해야 하며, 매실도 따야 하고 비도 꽤 내린다.

게다가 수확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그만큼 바쁘기 때문에 오줌 싸러 갈 시간도 없다는 말이다.

망종 예문

망종이 스무 날 때쯤 남았으니, 아직 보리누름 철이 일렀건만.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모내기는 망종 전후에 시작해서 늦어도 소서까지는 끝내야 한다. ≪표준국어대사전≫

아가, 매실은 망종 이후에 사거라.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망종이 4월에 들면 보리농사가 나쁘고 이날 비가 와도 농사가 잘 안된다고 한다. ≪표준국어대사전≫

 

 

망종의 세시풍속 사례

망종보기

망종이 드는 시기를 보고, 그해 농사가 잘 될지 안 될지 풍흉을 점쳤다. 망종이 일찍 들면 보리를 빨리 수확할 수 있고, 늦게 들면 망종 내 보리농사를 못하게 된다.

 

제주도 사례

망종날 풋보리 이삭의 보리알을 손으로 비벼서 모아 맷돌에 갈고, 그 가루로 죽을 끓여서 먹으면 여름에 보리밥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경남 섬 지역 사례

망종의 시기는 늦어도 빨라도 안 좋으며 그 중간이 좋다고 한다. 음력 4월 중순이 그 시기이며, 망종 시기가 일찍 오면보리농사에좋고, 늦게 오면 나쁘다고 한다.

 

부산 남구와 강서구 구랑동 압곡 사례

망종에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으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했다.

 

전남 지역 사례

보리그스름(보리그을음) 망종에 풋보리를 베어다 그을음을 해서 먹으면 이듬해 보리가 잘 여물어 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망종날 보리를 밤이슬에 맞혔다가 다음날 먹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허리 아픈 데 좋고, 그해 병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전남과 충남, 제주도 사례

망종날 천둥이 치면 그해 농사가 불길하다고 생각했다.

 

마치며

보리타작하는 날로 알려진 망종.

우리는 24절기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번 망종은 조상들 지혜에 감탄하며, 햇보리로 지은 구수한 보리밥 지어먹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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