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명절 단오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들어가며
2021년 단오가 다가왔다. 단오는 설날, 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여겨질 만큼 큰 명절이다. 하지만 요즘 단오가 많이 잊히고 있어 안타깝다.
단오란?
1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 하여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한국의 명절이다. 단오는 수릿날, 천중절, 중요절, 단양으로도 불린다. 단오의 단()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의 오(五)는 다섯 번째를 의미하며, 곧 다섯의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 된다.
단오 시기와 2021년 단오
단오는 음력으로 5월 5일이며, 2021년 단오는 6월 14일 월요일이다.
모내기를 마치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때문에 24절기 중에 손꼽히는 중요한 날이다. 이 무렵 본격적으로 여름으로 들어선다.
단오 때 하는 일
단오제
마을 수호신에 제사지내는 풍습이다. 대표적으로는 '강릉단오제'가 있다.
머리 감기
이 날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싸들고 창포가 무성한 물가에 가서 물놀이를 했다. 창포 이슬로 화장수를 쓰거나, 창포를 삶아 그 물로 머리를 감았다. 그러면 머리가 잘 빠지지 않고 윤기가 흐른다고 한다. 창포 우린 물은 몸에 이롭다고 하여 마시기도 했다. 여자들은 창포 뿌리를 잘라 양쪽을 붉게 물들여 비녀처럼 머리에 꽂기도 하였다.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어 생겨난 풍습이다. 단오 때는 거리에서도 창포를 판다. 창포탕과 비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사람들에 팔았다.
그네뛰기
외출이 자유롭지 않았던 부녀자들이 이날만은 밖에서 그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 「동국세시기」에 "항간에 남녀들이 그네뛰기를 많이 한다."라고 기록이 되어있는 것을 미뤄보아 여자들만의 놀이는 아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씨름
씨름은 예로부터 내려온 남자들의 대표적인 놀이이다. 백사장이나 마당에서 남자들이 모여 서로의 힘을 겨룬다. 상으로는 황소를 주었다고 한다.
쑥, 익모초 뜯기
농가에서는 쑥과 익모초를 뜯는다. 쑥은 떡을 해 먹거나 창포와 같이 삶는데, 벽사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익모초는 입맛 없는 여름에 즙을 내어 먹으면 식욕이 돈다고 하였다.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오 무렵에 대추 열매가 열기 시작하기 때문에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어 많은 열매가 열리도록 하는 풍습이다.
단오 관련 속담
오월 장마는 꿔다 해도 한다
오월에 내리는 비는 농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풍년을 기원하는 뜻에서 생겨난 속담이다.
단오 물 잡으면 농사는 다 짓는다
단오에 비 오면 농사 다 짓는다
단오를 전후로 본격적인 모내기 철이 시작되므로, 그때까지 논물을 잘 모아놓아야 제때 모내기를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유래된 속담이다.
단오 예문
작년만 같았어도 쑥을 뜯어 떡을 빚고 단오 차례를 지낸 뒤, 아낙들은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문순태, 타오르는 강≫
창포를 사시오, 천중가절인 오월 단오에 창포물을 끓여 목욕을 하시오. ≪박종화, 임진왜란≫
그날은 마침 단오 전전날이라서 미연이가 막냇동생 인수를 데리고 행랑것 아이들을 시켜 뒷동산 밤나무에다 그네를 매고 ≪이무영, 농민》
단오 축제 정보
강릉단오제
- 기간 : 6월 10일 ~ 6월 17일 (6월 14일 휴관)
- 시간 : (평일) 14:00 ~ 22:00 / (주말) 10:00 ~ 22:00
- 자세한 정보 : https://www.danojefestival.or.kr/
마치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안타깝게도 많은 축제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릉단오제 또한 온라인으로 대부분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트 전시회, 공모전 등이 오프라인으로도 진행하고 있으니 강릉 여행 코스로 '강릉단오제'를 넣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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